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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숨은 보석 도시들

by cosmosbank 2025. 4. 25.

론다
론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안달루시아 지역은 알람브라 궁전과 세비야 성당 등 대도시의 유명 관광지만 떠올리기 쉽지만, 그 너머에는 소박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숨은 보석 같은 소도시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여행자들이 놓치기 쉬운 안달루시아 소도시 3곳을 소개하며, 각각의 매력과 감성 포인트, 여행 팁을 함께 안내합니다. 소도시 여행의 진정한 묘미, 지금부터 안달루시아에서 만나보세요.

론다(Ronda) – 절벽 위 감성 도시

론다는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감성 도시이자, 유럽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풍경을 지닌 소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시 전체가 깊은 타호 협곡 위에 지어졌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는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장엄한 뷰를 선사합니다.

도시 규모는 작지만, 거리를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정서적인 깊이는 매우 큽니다. 오래된 투우장 ‘플라자 데 토로스’, 협곡을 따라 걷는 산책로, 절벽 끝 전망대에서의 일몰 등 자연과 도시, 전통이 어우러진 감성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추천 포인트: 누에보 다리 전망대, 협곡 산책로, 전통 카페테라스
  • 여행 팁: 말라가 또는 세비야에서 기차 이용 가능, 숙소는 절벽 전망 추천

론다는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가 아닌, 천천히 머물며 감정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혼자 또는 커플에게 특히 어울리는 감성 소도시로 추천합니다.

우베다(Ubeda) – 르네상스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론다가 자연의 감성이라면, 우베다는 건축미와 예술성이 돋보이는 도시입니다. ‘안달루시아의 르네상스’로 불릴 만큼 16세기 스페인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된 도시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도시는 작지만, 거리 곳곳에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 성당, 정원이 배치되어 있고, 로마네스크와 고딕의 흔적도 함께 남아 있어 역사 덕후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스페인 최고 품질의 올리브 오일 생산지로도 유명해, 시식 및 구매가 가능합니다.

  • 추천 포인트: 산타 마리아 데 로스 레알레스 알카사 레스, 비아 델 로사리오, 박물관 투어
  • 여행 팁: 하엔에서 버스 1시간 거리, 시기별로 음악·예술 축제 개최

우베다는 북적이는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걷고, 바라보고,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예술과 건축, 역사에 감흥을 느끼는 분이라면 꼭 들러야 할 보석 같은 곳입니다.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 하얀 마을의 낭만

스페인에는 ‘하얀 마을(Pueblos Blancos)’이라 불리는 전통 마을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그림 같고 완성도 높은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프리힐리아나입니다. 이곳은 전통 안달루시아식 하얀 벽과 파란 문, 화분이 어우러진 골목골목이 마치 동화 속 세계 같으며, 최근 몇 년 사이 SNS를 통해 ‘스페인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급부상한 여행지입니다.

작은 마을 안에 예쁜 공방, 수공예 상점, 감성 카페가 많고, 언덕 위에서는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포인트도 있어 인생샷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또 근처 네르하(Nerja)의 해변과 동굴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반나절~1일 코스로 완벽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 추천 포인트: 마을 전망대, 수공예 상점, 바닷가 산책
  • 여행 팁: 말라가에서 버스 1시간 소요, 여름엔 해변+마을 투어 병행 가능

프리힐리아나는 소도시 여행의 낭만과 포토제닉 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볍게 즐기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는 마을입니다.

 

 

안달루시아에는 유명한 대도시 말고도 이렇게 자기만의 색을 지닌 소도시들이 즐비합니다. 론다의 절벽 뷰, 우베다의 르네상스 예술, 프리힐리아나의 감성 골목까지—소도시 여행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안달루시아로 향해보세요.

여행은 속도가 아니라 감동입니다. 작지만 큰 감동이 있는 도시들로 지금 떠나보세요.